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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부도위기에 미국 경제지표 불안.. 해외펀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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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부도위기에 미국 경제지표 불안.. 해외펀드는?
  • 이희원 기자
  • 승인 2011.06.20 12: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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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외 경제의 불안감으로 일제히 하락하며 수익률 마이너스 이어가

실망스러운 수준의 미국 경제지표 발표로 성장둔화 우려가 커진 가운데 그리스 구제금융 관련 불확실성까지 겹치면서 해외주식펀드는 일제히 하락했다.

물가상승률 확대 및 긴축우려로 중국주식펀드가 약세를 보였고, 원유, 금속 등 국제상품가격 하락으로 악영향을 받은 브라질 주식 및 커머더티형 펀드들의 수익률 하락폭이 상대적으로 크게 나타났다.

지난 주 공시된 기준가격으로 해외주식펀드의 평균 수익률은 한 주간 -1.72%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마이너스 하향세를 기록하며 프론티어 마켓 주식펀드만 소폭 상승했을 뿐 북미, 유럽 등 선진국시장에 투자하는 펀드를 비롯해 브릭스(BRICS) 등 주요 신흥국 펀드들이 약세를 보이면서 해외주식펀드 수익률을 끌어내렸다.

북미주식펀드는 -0.93%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약세를 보였다.

미국의 경제지표가 일제히 실망스럽게 발표돼 성장세 둔화 우려를 높인데다 5월 소비자물가지수 역시 상승해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도 높아졌다.

또한 유럽주식펀드는 같은 기간 -0.77% 하락했다. 유럽증시는 그리스 구제금융 관련 불확실성을 반영하며 하락세를 보였고, 미국의 부진한 경제지표 발표로 낙폭이 확대됐다.   

유럽과 북미의 여파는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중국은 지준비율 인상이 우선적으로 단행되며 6월중 기준금리 인상이 이어질 것이라는 우려에 5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34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데다, 6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6%를 상회하고 연간 상승률이 5%에 이를 것이란 전망이 나오면서 투자심리를 위축해 중국주식펀드는 -2.13%로 큰 폭으로 하락했다.

전체적으로 부진의 늪에 빠진 해외펀드는 순자산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318개 해외주식형펀드 중 7개 펀드가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했을 뿐 대부분의 펀드들이 마이너스 수익률로 저조했고,

주간성과 상위권을 러시아를 비롯한 유럽신흥국주식펀드가 차지한 반면 중국 및 브라질주식펀드들은 상대적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이며 그리스의 재정위기와 미국의 경제지표의 불안감이 해외주식펀드의 시장을 암울하게 만들고 있다.

이희원 기자 kate@kns.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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