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NS뉴스통신=김일성 기자] 한미자유무역 협정(FTA) 등 농업시장 개방으로 저가의 수입농산물 유통에 따른 국내 농축산물 가격하락이 국내 농업을 갈수록 어렵게 하고 있다. 게다가 지역 경기침체에 따른 소비위축으로 농업인의 소득감소가 우려된다.
이때 농협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 지난 2월 19일 제18대 광주농협 조합장에 취임한 한진섭 조합장을 만나 앞으로 농업인 조합원의 소득증대를 위한 조합 운영 방침을 들어봤다.
◆ 광주농협 조합장에 취임한 소감은
먼저 2,063명의 조합원을 보유하고 205명의 직원으로 15개 지점 및 하나로마트 4개소를 운영하는 광주농협의 조합장 직을 맡게 되어 막중한 책임을 느낀다. 재임기간 동안 광주농협을 더욱 발전시키고 조합원님들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저의 모든 열정과 역량을 바쳐 최선을 다 하겠다.
◆조합 운영 방침은
첫째 조합원의 소득과 직결되는 경제사업을 추진하겠다. 이에 매곡동 소재 하나로클럽에 계약직 점장을 영입하여 인건비를 절감하고 운영을 활성화하겠다. 농가소득개발팀을 신설해 고소득작목 개발 및 판매대책을 강구하겠다.
장기적으로 조합원과 고객을 위한 장례식장, 한우판매장과 한우식당을 겸한 한우백화점, 농축산물 직거래 판매장, 영농자재백화점 등을 한데 모아 경제사업종합유통센터를 건립 운영하겠다.
둘째 금융경쟁력 강화다.
저금리 체제가 지속되고 경기침체에 따른 자금수요가 감소하여 경영에 어려움이 많다. 준조합원에 대한 이용고배당을 실시하여 조합사업 참여를 유도하고, 관내 전 지점에서 외환업무 취급, 자동화기기 이용시간 연장, 여신·수신·보험·카드·외환업무의 원스톱 금융서비스 등으로 고객편의를 향상시켰다.
채권관리, 보험, 대출심사, 공인중개사 등 자격증 소지자를 영업점에 배치하여 상담능력을 강화하고 있다.
셋째 조합원의 복지와 배당을 확대하여 행복지수를 높이겠다.
명절과 기념일 등 선물구입비, 직계가족의 경조비, 자녀 장학금, 영농자재 구입비, 농기계 구입비, 선진지 견학비, 건강검진비 등의 지원을 확대하고, 지역 병·의원과 계약을 체결하여 소액 진료비 지원을 시작으로 단계적인 무상진료를 확대함으로써 조합원의 행복지수를 높이는 데 노력하겠다.
넷째 청렴·투명위원회를 설치 운영하겠다.
조합의 각종 사업비와 업무추진비 등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공정한 업무처리로 조합원과 고객으로부터 신뢰받는 광주농협을 만들어 나가기 위해 조합원과 대의원, 임원 대표 및 외부전문가가 참여하는 청렴·투명위원회를 설치 운영하겠다.
끝으로 조합원에게 무한 봉사하는 심부름꾼이 되겠다.
단계적으로 조합장 연봉을 삭감해 나가겠으며, 조합장 전용 고급승용차를 공매 처분하고 운전기사는 타 보직으로 근무토록 조치했다.
수시 영농회 순방을 비롯하여 조합원들이 언제라도 조합장과 면담할 수 있도록 조합장실을 상시 개방하여 진정한 조합원의 심부름꾼이 되겠다.
◆ 조합원에게 부탁드릴 말씀은.
지난 1월 15일 선거에서 저에게 과분한 성원을 보내주신데 대해 감사드린다. 앞으로 제가 조합원을 위해 소신 있게 사업을 추진할 수 있도록 협조와 격려를 해주시고, 부족한 점에 대하여는 아낌없는 지도와 조언을 부탁드린다. 아무쪼록 조합원과 고객님 모두 건강과 행운이 항상 함께하기를 기원 드린다.
□ 선거결과
지난 1월 15일 5명의 후보가 경합을 벌인 결과 유효 투표수 1,805표 중 1,042표(57.7%)의 압도적인 지지를 얻어 481표(26.7%)를 얻은 2위 김기호 현 조합장을 누르고 당선됐다.
□ 경 력
-1952년생(61세), 순천 외서 출신
-송원실업전문대학(현 송원대학) 졸업
-광주농협 전 지점장
-37년 농협 근무, 무사고 정년퇴직
-국학진흥회 광주지역회장
-국민생활체육기공지도자
□ 가족사항
부인 윤양금 여사(58세)와 2남 2녀의 자녀를 둠
대담: 장세영 KNS뉴스통신 광주광역사장
정리: 김일성 기자
김일성기자 jangun51@hanmail.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