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0 09:09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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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NS뉴스통신=박준표 기자] 전세계가 기다려 온 애플의 아이폰5가 드디어 베일을 벗었다. 현지시각으로 12일 오전 애플은 미국 샌프란시스코 예르나 부에나 예술센터에서 아이폰5를 공개했다. 업계와 시장이 예측한 대로 4세대망(4G) LTE를 장착하고 기존의 아이폰4S에서 세로로 길어진 4인치 레티나 디스플레이를 장착했다. 화면이 커진만큼 해상도도 1164x640으로 늘어났다. 또한 기존보다 2배 빨라진 A6 CPU를 채택했으며, 그래픽 능력도 2배 늘어났다. 향상된 성능과 함께 배터리 용량도 늘어났으며, 800만 화소의 후면 카메라, 720p의 전면 카메라를 장착했다. 이러한 성능 향상에도 불구하고 두께는 7.6mm로 더 얇아지고, 무게는 112g으로 줄어들었다. 가격 역시 기존의 애플 정책과 마찬가지로 2년 약정 기준으로 16기가는 199달러, 32기가는 299달러, 64기가는 399달러로 책정됐으며, 기존 아이폰들은 할인이 시작됐다. 아이폰4S는 16기가가 99달러, 아이폰4 8기가는 공짜가 됐고, 아이폰3gs는 단종됐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아이폰5가 기대했던 만큼의 혁신적인 ‘대약진’이 없었다고 평했다. 그동안 스티브 잡스의 프레젠테이션만다 등장했던 ‘One more thing’이 없어진 것에 대해 실망이 크다는 반응이다. 아이폰5가 제시한 핵심적인 특징인 LTE 또한 경쟁사인 삼성 등 안드로이드 진영에서는 이미 지원하고 있으며, 4인치 화면으로 커지긴 했지만 갤럭시S3, 출시 예정인 갤럭시 노트2 등과 비교해서는 다소 작게 느껴진다. 현지 언론들과 전문가들도 아이폰5에 대해 기존 고객들의 충성도가 높은 애플이기에 높은 판매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보지만 과거 애플이 신제품을 내놓았을 때 만큼의 기대치를 넘어서지는 못했다고 보도했다. 한편 한국은 SK텔레콤과 KT가 아이폰5의 출시 통신사로 알려졌다. 하지만 첫 출시국은 물론, 28일부터 판매를 시작하는 2차 출시국에도 포함되지 않아 올 연말쯤에나 출시될 것으로 예상된다.

IT/과학 | 박준표 기자 | 2012-09-13 10: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