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18 20:26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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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NS뉴스통신=박준표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최광식)는 청소년의 게임중독예방을 위해 부모의 요청에 따라 온라인게임 이용시간을 제한하는 ‘게임시간선택제’를 담은 게임중독 예방 조치 제도를 다음달 1일부터 본격적으로 시행한다고 26일 밝혔다. ‘게임시간선택제’는 ‘선택적 셧다운 제도’라고 불렸지만 ‘셧다운’이라는 ‘일방적’인 이미지를 지양하고자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새로 정한 명칭으로 만 18세 미만 청소년의 게임 이용시간을 부모의 요청에 따라 제한하고 부모가 직접 사이트를 방문해 자녀의 게임 이용현황 확인 및 시간을 조절할 수 있는 제도이다. 이에 게임 업계 관계자들과 네티즌들의 반응은 대체로 냉담하다. 문화체육관광부의 이번 발표에 대해 네티즌들은 트위터 등 SNS와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 사이트 등을 통해 “뭐 하는 짓인지 모르겠다” “말장난 하는 거 아닌가” “게임 할 애들은 교묘하게 다 할 것 같다” “근본적인 해결책이 아니다” “요즘 부모들이 애들 유희에 너그러운 분들일까?” 등의 반대 반응을 보이고 있으며 간혹 “건강한 게임 문화 정착될 듯” “요즘 애들 강제로 안하면 유혹에 약해서 안된다” “할거면 철저하게 관리해야 한다” “학부모들 걱정 줄어들겠네” 등의 ‘게임시간선택제’ 찬성하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또한 ‘게임시간선택제’가 적용되는 게임은 점유율을 기준으로 해당되기 때문에 점유율이 낮은 중소기업 게임은 해당이 되지 않아 형평성 논란도 예상된다. 한편 국내 게임업계 1위 업체인 넥슨은 ‘시간 지키미 서비스’를 이달 28일부터 게임마다 순차적으로 적용키로 해 7월 중 현재 서비스 중인 30여 종의 온라인 게임 모두에 적용을 완료한다는 방침을 밝혔으며, 네오위즈와 넷마블, 엔씨소프트 등도 ‘게임시간선택제’와 관련해 자녀 관리 서비스를 확대해 나갈 방침을 밝혔다.

행정 | 박준표 기자 | 2012-06-27 17: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