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19 20:57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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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NS뉴스통신=박준표 기자] 이른 새벽 한 음식점 앞에 둔 화분을 몰래 가져간 일명 ‘용인 화분녀’ 사건이 동영상 공개 20여 시간 만에 해결됐다. 최근 한 자동차 전문 커뮤니티 사이트 게시판을 통해 ‘공개수배합니다. 용인 화분녀 좀 잡아주세요’라는 제목으로 동영상이 공개됐다. 공개된 동영상은 지난달 20일 새벽 5시 20분 쯤 경기도 용인시 수지구 풍덕천동의 한 돈가스 음식점 앞 도로에 설치된 CCTV 영상으로 이른 새벽 해당 음식점 앞에 검은색 SUV 차량이 정차한다. 이어 운동복 차림을 한 한 여성이 내려 주변을 살핀 후 차량 트렁크문을 열더니 태연하게 음식점 앞에 둔 2m 정도 되는 큰 화분을 들어서 차량 트렁크에 싣는다. 특히 영상에는 화분이 있던 자리로 돌아가 화분 받침까지 챙기는 세심함을 보여 충격을 주고 있다. 이 게시물을 올린 글쓴이는 해당 음식점 주인의 자녀라고 주장하면서 이 모든 과정이 고스란히 찍힌 CCTV를 확보해 지구대에 보냈지만 찾기 힘들다는 답변을 들었다고 전했다. 또한 아쉽게도 CCTV 영상에는 차량 번호판이 찍히지 않아 이에 네티즌들에게 도움을 요청한다고 설명했다. 해당 동영상이 공개된 커뮤니티 사이트 게시판의 글에는 네티즌들의 많은 댓글이 달리며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에 글쓴이는 해당 동영상을 온라인에 공개한지 20여 시간 만에 다시 글을 남기며 “모든 회원님들께 우선 감사하다는 말씀 올립니다. 동영상 올린 지 20시간 밖에 안됐는데 당사자가 가게로 찾아와서 동영상을 내려주기로 했습니다”라며 “관심 가져주셔서 감사드립니다”라는 글을 올려 사건이 잘 마무리 된 것을 밝혔다. 해당 사건을 접한 네티즌들은 “인터넷 진짜 무섭다” “동영상 올라오니까 바로 사과하러 오네” “CCTV가 정말 중요하다” “대체 화분을 왜 가져가서..잘 해결되서 다행이네요”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사회일반 | 박준표 기자 | 2012-07-18 19:46